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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복귀-보너스-기록 주인공... 우승 하나에 많은 걸 얻은 고진영

김지한 기자2021.10.24 오후 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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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셀카를 찍는 고진영.

고진영(26)이 2021 시즌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휩쓸고 있다. 하반기에 완전히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면서 각종 타이틀을 대부분 따놓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고진영은 24일 부산 기장군의 LPGA 인터내셔널 부산에서 끝난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합계 22언더파로 임희정(21)과 동률을 이룬 뒤, 1차 연장 끝에 우승해 시즌 4승을 달성했다. 직전 대회였던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한 그는 한국 선수 LPGA 투어 통산 200번째 우승 주인공이 되는 겹경사를 누렸다.

대회 첫날 60대 타수 최장 연속 라운드 기록에 실패했던 고진영은 여자 골프 톱 랭커답게 금세 회복해 인상적인 경기력을 펼쳤다. 둘째날 8타를 줄이고서 셋째날에도 5타를 줄여 임희정을 압박했다. 이어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로 또다시 8타를 줄인데 이어 연장에서 버디를 기록해 순위를 뒤집었다.

이번 우승으로 고진영은 여자 골프 세계 1위로도 복귀하게 됐다. 고진영은 이번 대회 전까지 넬리 코다(미국)에 랭킹 포인트에서 0.55점 뒤져 있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 코다가 불참한 사이 고진영이 우승하면서 이 차이가 뒤집히게 됐다. 시즌 다승 역시 고진영(4승)이 코다(3승)에 앞섰다.

다른 타이틀도 부수적으로 많이 얻었다. 고진영은 시즌 동안 가장 많은 톱10에 든 선수에게 수여하는 리더스 톱10 1위를 확정했다. 올 시즌 17개 대회에서 11개 대회 톱10에 오른 그는 잔여 2개 대회 결과에 관계 없이 보너스 10만 달러를 받게 됐다. 또 고진영은 대회 성적을 환산한 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 경쟁에서도 3400.150포인트를 얻어 코다(2920.60포인트)를 제치고 이 부문 선두로 나섰다. 롤렉스 올해의 선수 랭킹 역시 176점을 얻어 1위로 올라섰다. 우승 상금 30만 달러(약 3억5000만원)를 받은 고진영은 시즌 총 195만6415 달러로 선두 코다(197만4657 달러)를 바짝 뒤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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