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한 고진영.
고진영(26)이 다시 여자 골프 세계 1위에 오를 가능성을 높였다. 최근 상승세를 바탕으로 현 세계 1위 넬리 코다(미국)와 격차를 좁혔다.
고진영은 지난 11일(한국시간)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해 올 시즌 3승, 투어 개인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이번 우승으로 고진영은 12일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랭킹 포인트 9.10점을 기록해 코다(9.39점)와 격차를 0.29점 차까지 좁혔다.
고진영은 한 달 전까지 코다와 차이가 2점 이상 났다. 그러다 최근 1달새 2차례 우승, 1차례 준우승 등으로 포인트를 많이 확보하면서 따라 올라섰다. 고진영 입장에서는 이달 말 부산에서 열릴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통해 세계 1위 탈환을 노려볼 만 하다. 이 대회엔 고진영이 출전하는 반면, 코다는 출전 계획이 잡혀있지 않다.
박인비(33)가 3위, 김세영(28)이 4위, 김효주(26)가 10위를 지켜 한국 선수 4명이 세계 톱10에 들었다. 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박민지(23)가 17위에서 14위로 3계단 상승했다. 이정은6(25)은 17위, 유소연(31)이 20위에 랭크됐고,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수지(25)는 127위에서 100위로 27계단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