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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경쟁하는 세계 2-3위, 박인비는 퍼트-고진영은 파5 플레이 강조

김지한 기자2021.10.03 오전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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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여자 골프 세계 2위 고진영(26)과 3위 박인비(33)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LPGA 클래식에서 공동 선두로 나섰다. 그러면서 최종 라운드에서 선의의 우승 경쟁을 다짐했다.

둘은 3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베이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나란히 6타씩 줄여 합계 11언더파를 기록해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박인비는 이날 하루 버디 7개, 보기 1개를 기록했고, 고진영은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넣었다. 3위 패티 타바타나킷(태국·9언더파)을 2타 차로 제친 둘은 마지막날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됐다. 박인비는 지난 3월 KIA 클래식 이후 시즌 2승, LPGA 투어 개인 통산 22승을 노린다. 고진영은 2주 전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 이어 시즌 3승, 통산 10승에 도전한다.

경기 후 박인비는 "어제와 오늘 샷감과 퍼트감이 굉장히 좋았다. 특히나 어제와 오늘 중거리 퍼팅에 성공하면서 타수를 많이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생각보다 바람이 있어서 경기하는 데 어려움은 있었지만 보기 없이 라운드를 했다는 데에 점수를 주고 싶다"고 자평했다.


고진영. [사진 Gettyimages]

우승에 도전하는 핵심 키워드로 박인비는 퍼트 감각을, 고진영은 파5에서의 플레이를 꼽았다. 고진영은 "파5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던 것이 아쉽긴 하지만, 아직 하루가 더 남아있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경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그린 위에서 스피드를 잘 맞췄던 것이 어제와 오늘 잘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던 것 같다. 내일도 퍼팅 감각을 잘 살린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저마다 우승 각오도 밝혔다. 박인비는 "고진영이 굉장히 좋은 선수고 잘 하기 때문에 동반 플레이를 한다는 게 기대되고 설렌다. 좋은 선수와 마지막 날 경쟁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것은 언제나 좋은 상황"이라면서 "누가 우승을 하든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 타수 차이가 한 타든 두 타든 리딩하는 상황에서 마지막 조를 출발하는 것은 좋다고 생각한다. 아직 오후조가 남았지만, 내일 최선을 다해서 기회가 온 만큼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JTBC골프가 이 대회 최종 라운드를 4일 오전 1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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