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효주.
김효주(26)가 여자 골프 세계 7위에 올랐다. 도쿄올림픽 출전 경쟁 구도에서도 한발 더 앞서갔다.
김효주는 3일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 9위보다 두 계단 상승한 7위에 올랐다. 2일 끝난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5년3개월 만에 통산 4승을 달성한 결과가 반영됐다. 이번 세계 랭킹 상승으로 김효주의 올림픽 출전도 청신호가 켜졌다. 고진영, 박인비, 김세영이 나란히 1~3위에 오른 가운데, 김효주가 한국 선수 중에 4번째 높은 순위를 지켰다.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는 6월말 세계 랭킹을 기준으로 상위 15위 이내 선수 중 4명이 나설 수 있다.
김효주의 뒤를 이어서 순위가 높은 한국 선수는 16위 유소연이다. 이어 18위 이정은6, 19위 박성현, 20위 장하나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 입장에선 한달반 가량 남은 가운데서 최소 1차례 이상 우승하고 다른 선수들의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처지다.
해외 선수 중에선 넬리 코다(미국), 브룩 헨더슨(캐나다), 대니엘 강(미국)이 4~6위를 차지한 가운데, 김효주가 7위로 올라서면서 리디아 고(뉴질랜드), 렉시 톰슨(미국)이 8,9위로 전 주 대비 한 계단씩 내려갔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