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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명승부 재현?'... 박인비-김효주, 롯데 챔피언십 첫날부터 대결

김지한 기자2021.04.14 오후 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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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6년 전 명승부가 재현될까. 여자 골프 세계 2위 박인비(33)와 3위 김세영(28)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첫날부터 같은 조에서 맞대결한다.

둘은 15일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의 카폴레이 골프클럽(파72)에서 개막하는 롯데 챔피언십 1라운드에 캐서린 커크(호주)와 함께 한 조에 편성됐다. 둘은 이 대회에서 6년 전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다. 당시 김세영은 박인비와 공동 선두였던 최종 라운드 18번 홀(파4)에서 티샷을 물에 빠트려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그린 밖에서 시도한 칩샷이 그대로 홀로 들어가 박인비와 동률을 이뤄 연장 승부가 펼쳐졌다. 이어 같은 홀에서 진행된 1차 연장에서 김세영이 150야드에서 시도한 두 번째 샷을 그대로 홀에 넣으면서 샷 이글을 넣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세영. [사진 Gettyimages]

김세영의 당시 우승은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거둔 마지막 우승이다. 대회를 앞두고 김세영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2015년 대회는 볼 때마다 몸에 전율이 오르곤 한다. 올해도 잘 하고 싶은 마음이다"면서 결의를 다졌다. 최근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시즌 첫 톱10(공동 3위)에 들었던 김세영은 분위기를 이어 6년 전 기억을 떠올리려 한다. 물론 박인비도 설욕전을 꿈꾼다. 박인비는 "하와이에 올 때마다 기분이 좋다. 롯데 챔피언십은 좋은 기억이 많은 대회다. 이번 한 주도 많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엔 이들을 비롯해 한국 선수 19명이 출전한다. 세계 1위 고진영, 14위 박성현은 나서지 않지만, 주요 선수들은 대부분 출전한다. 세계 8위 김효주는 크리스티 커(미국), 오수현(호주)과 1라운드에서 대결한다. 이정은6은 제시카 코다(미국),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대결하고, 김아림은 아자하라 무뇨스(스페인), 류유(중국)와 한 조에 편성됐다. JTBC골프가 이 대회 1라운드를 15일 오전 8시부터 생중계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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