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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타이틀 방어 나서는 이미림 "작년 우승 많이 생각나요"

김지한 기자2021.04.01 오후 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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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했을 당시 이미림.

지난해 9월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한 이미림(30)이 6개월여 만에 치러지는 같은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대한 자신감을 높였다.

이미림은 1일 밤(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할 ANA 인스퍼레이션에 나선다. 지난해 그는 최종 라운드 18번 홀에서 극적인 칩인 이글로 공동 선두에 오른 뒤 연장 끝에 역전 우승을 거둬 첫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랐다. 짜릿한 기억이 있는 만큼 자신감도 클 법 했다.

이미림은 대회를 앞둔 지난달 31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여기에 왔다는 것 자체가 너무 좋다. 아무래도 좋아하는 코스다보니 더 자신감을 갖고 칠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그는 "우승하고 나서 시간이 많이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정말 많이 생각난다. 한국에서도 TV에서 많이 보였기 때문에 더 많이 생각났다"면서 "이 대회가 50주년이라 들었는데, 디펜딩 챔피언이라 특별하다. 여기 와서 공을 친다는 자체가 너무 흥분되고 좋다"고 말했다.

이미림은 당시 우승 상황에 대해 "한 라운드에서 칩인을 2번까지는 해본 것 같은데 3번이나 한 적은 없었다"며 "자신감 있게 경기해서 자신이 자랑스러웠다. 솔직히 전혀 긴장하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그는 코스 환경에 대해 "전체적으로 가을보다 지금이 더 좋은 조건 같다"면서 "스윙에서 조금 더 안정적이게 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미림은 오스틴 언스트(미국), 아리야 주타누간(태국)과 1라운드를 치른다. JTBC골프가 이 대회 1라운드를 2일 오전 1시부터 생중계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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