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 프레셀.
미국프로골프(LPGA) 투어의 ‘싸움닭’ 모건 프레셀(미국)이 골프 중계 해설가와 코스 리포터로 데뷔한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2일(현지시간) “프레셀이 골프채널과 NBC스포츠에서 LPGA 투어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까지 중계해설 및 코스 리포터를 맡는다”고 밝혔다. 프레셀은 오는 4일 개막하는 LPGA 투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부터 해설을 시작 할 예정이다.
프레셀은 2005년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자신의 이름을 처음 알렸다. 당시 US여자오픈은 김주연(40)이 마지막 홀에서 벙커 샷 버디를 잡으며 극적인 우승을 거뒀다. 17살 아마추어 신분이던 이던 프레셀은 아쉽게 준우승에 그치며 눈물을 쏟아냈다. 미국 언론은 US여자오픈 최연소 우승을 놓친 아마추어 프레셀을 주목했다. 비록 그 후 LPGA 투어 통산 2승밖에 추가하지 못했지만, 프레셀은 미국 골프 팬들에게 인기가 많은 선수가 됐다.
특유의 승부 근성과 당돌한 모습으로 ‘싸움닭’이라는 별명을 얻은 프레셀은 이번에 TV 해설가로 데뷔한다. 다가오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 이어 US여자오픈,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솔하임컵 등 규모가 큰 여자 골프 대회의 해설을 맡았다. 또한 PGA 투어의 혼다 클래식도 해설하며 대회 분석 및 통찰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프레셀은 골프채널을 통해 “올해 NBC스포츠와 골프채널의 가족으로 합류해서 흥분된다”며 “내가 해설 분야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고 업계 최고의 사람들로부터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준 NBC스포츠에게 고맙다. 빨리 시작하고 싶다”고 전했다.
박수민 인턴기자 soominp1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