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 나설 박성현.
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19일 개막
한국 선수들과 우승 인연을 맺은 지 10년이 넘은 무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 한국 선수가 나올 수 있을까.
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이 19일(한국시각)부터 사흘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콜럼비아 에지워터CC(파70)에서 열린다. 당초 이 대회는 18일부터 열릴 예정이었지만 최근 미국 서부 지역을 강타한 대형 산불로 정상적인 개최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3라운드 54홀 대회로 축소돼 치르게 됐다.
이 대회엔 한국 선수가 19명 나선다. 지난 주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했던 이미림을 비롯해 세계 4위 박성현, 7위 김세영, 9위 박인비 등 세계 랭킹 톱10에 든 선수들도 지난 주에 이어 또한번 출전한다. 그밖에도 전인지, 최나연, 이미향, 김인경, 양희영 등도 도전장을 던졌다. 박성현과 전인지는 1라운드부터 함께 경기를 치른다. 해외 선수 중에선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조피아 포포프(독일)가 나서고, 대니엘 강(미국), 렉시 톰슨(미국),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도 출전한다.
이 대회는 한국 선수와는 유독 우승 인연이 적은 대회다. 2000년 김미현을 시작으로, 2004년 한희원, 2005년 강수연이 우승했지만, 마지막에 우승한 한국 선수가 2009년 허미정이었다. 2010년 이후엔 한국 선수가 우승한 적이 한 번도 없다. 10년 넘게 열리고 있는 LPGA 투어 미국 대회 중에선 한국 선수 마지막 우승 기록이 가장 길다. 때문에 새로운 역사를 만들 골퍼가 누가 될 지 주목된다. JTBC골프가 이 대회 1라운드를 19일 오전 7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