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그니전트에서 우승한 고진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세계 골프 무대에서 활동하는 한국 여자 선수 15명이 롤렉스 세계여자골프랭킹(WWGR) 상위 50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주요 여자 투어가 참여한 WWGR이 19일(한국시간) 발표한 랭킹에 따르면 릴리아 부(미국)가 여전히 1위고 고진영이 한국 선수로는 가장 높은 6위였다.
고진영은 올해 상반기에 싱가포르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위민스월드챔피언십과 코그니전트파운더스컵에서 2승을 거두면서 세계 1위를 탈환했으나 3주간 정상을 지킨 뒤 부상이 겹치면서 순위가 하락했다. 최종전 대회에서 기권한 뒤로는 6위까지 내려갔다.
신지애는 US여자오픈에서 2위로 마쳤다. [사진=USGA]
지난 10월 어센던트LPGA베네피팅 VOA에서 우승을 추가한 김효주는 7위를 지키고 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에서 활동하는 신지애는 올해 LPGA투어 메이저에 출전하면서 좋은 성적을 올려 15위로 올라섰다. 일본 투어에서는 2승에 그쳤으나 JLPGA 최종전까지 올해만 5승을 거둔 야마시타 미유의 19위보다도 순위가 높다.
LPGA투어 최종전 CME그룹투어챔피언십을 우승한 양희영이 16위를 지키고 있다. 투어가 대부분 마무리되어 21위까지는 순위 변화가 없는 가운데 루키로 9월말 월마트NW아칸소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신인상을 받은 유해란이 30위를 고수했다.
US여자오픈에 출전한 박민지 [사진=US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는 해외 메이저도 출전하면서 시즌 2승을 올린 박민지가 32위다. 가을 시즌에 하이트진로챔피언십까지 시즌 3승을 올린 이예원은 한 계단 올라 33위로 박민지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밖에 최혜진은 35위에 전인지 36위, 김수지는 38위다. 이달초 LPGA투어 퀄리파잉테스트에서 내년 출전권을 받은 올 시즌 KLPGA 최다승 임진희는 40위, 이다연은 41위다. LPGA의 김아림이 45위, KLPGA 시즌 3승의 박지영과 가능성을 보인 김민별이 각각 49, 50위다.
K랭킹에서 이예원이 1위가 됐다 [사진=KLPGA]
한편, KLPGA는 지난 18일 독자적인 랭킹 시스템인 K랭킹에서 이예원이 처음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예원은 지난 4월 롯데렌터카여자오픈 우승으로 4위로 올라섰고 8월 두산건설 위브챔피언십 우승으로 2위로 올랐다. 그 뒤 메이저 우승 등으로 포인트를 축적한 끝에 이번 주 박민지를 제쳤다.
이예원은 올 시즌 국내 투어에서 상금(14억2482만원)과 대상(651점), 평균타수(70.71타) 등에서 1위다. 반면 지난 134주 동안 선두였던 박민지는 2위로 밀렸다. 2021년 5월 K랭킹 1위에 오른 이후 2년7개월 동안 선두를 지켰다. 메이저 한화클래식에서 우승한 김수지가 3위, 다승왕 임진희는 4위다.
KLPGA가 2019년 도입한 K랭킹은 KLPGA투어, 드림(2부)투어, 점프(3부)투어 성적을 토대로 만든 랭킹 시스템으로 매주 월요일에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