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데이와 리디아 고.
'전 세계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제이슨 데이(호주)가 24년 만에 부활한 남녀 혼성 대회 그랜드 손튼 인비테이셔널 둘째 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네이플스의 티뷰론골프클럽 골드 코스(파72)에서 이어진 대회 2라운드.
이날은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포섬 방식으로 치러졌다. 리디아 고와 제이슨 데이는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6언더파를 합작하고 1~2라운드 합계 20언더파 124타를 기록,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리디아 고와 제이슨 데이.
1999년 JC 페니 클래식 이후 24년 만에 부활한 이번 남녀 혼성 대회에는 PGA 투어와 LPGA 투어 인기 남녀 선수 32명이 출전했다. 조 편성은 대부분 동일 국적 위주다. 리디아 고와 제이슨 데이는 전 세계 1위 외에 오세아니아 출신이라는 공통 분모가 있다.
미국의 인기 골프 스타 토니 피나우와 넬리 코다는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선두에서 공동 2위(18언더파)로 내려갔다. 이들의 이번 대회 구호는 ‘미안해하지 않기(No Sorry’s)’다. 국적은 다르지만 한 팀으로 나선 루카스 글로버(미국)와 레오나 맥과이어(아일랜드)는 3타를 줄여 공동 2위를 유지했다.
리키 파울러와 렉시 톰슨.
눈부신 핫핑크 컬러의 커플룩을 선보인 미국의 리키 파울러와 렉시 톰슨은 이날 톰슨의 16번 홀(파3) 홀인원 덕분에 순위가 크게 상승했다. 이날 4타를 줄인 파울러와 톰슨은 중간 합계 16언더파 공동 4위로 순위를 6계단 끌어올렸다.
대회 최종일은 수정된 포볼 매치로 치러진다. 두 선수가 모두 티샷을 한 뒤에 파트너와 공 위치를 서로 바꿔 두 번째 샷을 하는 방식이다. 24년 만에 부활한 혼성 대회 챔피언은 누가 될까. JTBC골프가 대회 최종 라운드를 11일 새벽 2시 45분부터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