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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도전 지은희 "스윙 교정이 좋은 결과 낳았다"

신봉근 기자2018.03.25 오후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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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년 만에 감격의 우승을 차지한 지은희가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한다.

지은희가 다시 한 번 우승을 향해 뛴다.

지은희는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 아비아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투어 기아 클래식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낚으며 중간합계 11언더파를 적었다. 김인경, 리젯 살라스(미국)와 공동 선두다. 이날 지은희가 적은 5언더파는 본인의 아비아라 골프장 두번째 최저타 기록이다. 지은희는 지난 2014년 대회 3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 6위를 기록하며 기아 클래식 최고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스윙잉 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에서 8년 만에 감격의 우승컵을 든 지은희는 약 5개월 만에 LPGA 통산 4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지은희는 "이 골프장은 러프가 정말 어렵다. 그래서 페어웨이와 그린 공략에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지은희는 이번 대회에서 페어웨이 적중률 73.8%, 그린 적중률 79.6%를 기록 중이다.

이날 퍼트가 잘 떨어졌다. 1라운드 32개, 2라운드 28개 했던 퍼트 수가 이날 26개로 줄었다. 지은희는 "지난주 대회에서 퍼트가 좋지 않아서 퍼트 연습에 매진했다"고 밝혔다. 아쉬운 점도 있었다. 파4 16번 홀에서 티샷이 홀 1.5m 거리에 떨어져 이글 기회를 잡았지만 아쉽게 놓치며 버디에 만족해야 했다.

올해 32살이 된 지은희는 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자매 중 최고령이다.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스윙 교정을 하는 등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2009년 US여자오픈 우승 이후 스윙 교정으로 굴곡을 겪었지만 점점 빛을 보고 있다. 지은희는 "꾸준히 내 스윙을 교정하고 있다. 더욱 편해진 스윙이 좋은 샷을 날릴 수 있는 이유"라고 밝혔다.

지은희는 최종 라운드 챔피언 조에서 리젯 살라스(미국)와 우승을 놓고 겨룬다. 지은희는 "까다로운 골프장이지만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목표를 밝혔다.

JTBC골프는 대회 최종 라운드를 26일 오전 7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신봉근 기자 shin.bonggeu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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