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안나 노르드크비스트가 정상에 올랐던 에비앙 챔피언십이 내년부터 7월에 열린다. [에비앙 챔피언십 인스타그램]
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이 2019년부터 여름에 열린다.
LPGA는 8일(한국시간) "2019년부터 프랑스 에비앙 르뱅에서 열리는 에비앙 챔피언십이 7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열릴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매년 9월 마지막 메이저를 장식하던 에비앙 챔피언십은 일정이 2개월 앞당겨져 여름에 열리게 됐다. 9월 에비앙의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일정을 변경하게 됐다. 2017년 날씨 이슈로 대회가 54홀로 축소되는 등 비난을 받기도 했다.
상금 규모도 커졌다. LPGA는 "2019년부터 에비앙 챔피언십의 총상금이 410만 달러(약 43억8000만원)로 증액된다"고 밝혔다. 올 시즌 385만 달러(약 41억2000만원)에서 25만 달러 증가한 금액이다. US여자오픈(500만 달러·약 53억5000만원)에 이어 2번째로 400만 달러를 돌파하는 LPGA투어 대회가 될 전망이다.
프랭크 리보드 에비앙 챔피언십 회장은 "이번 변화로 인해 최고의 여자 골퍼들이 여름날 유럽에서 일정을 보내는 '유럽 스윙'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일정 변화로 2019년부터 에비앙 챔피언십과 스코티시 여자오픈, 리코 브리티시 여자 오픈 등 유럽에서 열리는 LPGA투어 대회들이 연이어 열리게 됐다.
마이크 완 LPGA 커미셔너도 이번 변화를 환영했다. 완은 "에비앙 챔피언십은 다른 대회를 따라하는 것이 아닌 자신들만의 전통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꾸준히 상금과 대회의 규모를 키워 나가는 브랜드는 많이 없다. 에비앙이라는 파트너를 만나서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에비앙 챔피언십은 올해까지 9월에 열릴 예정이다. 9월 13일부터 16일까지 프랑스 에비앙 르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개막한다. 지난해에는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가 마지막 날 이글 두 방을 앞세워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신봉근 기자 shin.bonggeun@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