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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칼코마니' 박성현-전인지 1오버파 동반 주춤

신봉근 기자2018.02.23 오후 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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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를 통해 시즌을 출발하는 박성현(왼쪽)과 전인지가 이틀 연속 같은 스코어를 적었다.

박성현과 전인지가 나란히 주춤했다.

둘은 23일 태국 촌부리 시암 골프장 파타야 올드코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 클래식 2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나란히 4언더파를 기록한 박성현과 전인지는 공동 19위로 떨어졌다.

둘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선수들이다. 올해 행보도 비슷하다. 이번 대회를 통해 시즌에 돌입했고, 첫 날 5언더파를 기록하며 상위권에 올랐다. 그리고 이날 1타를 잃고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이날은 동반 라운드까지 했다. 박성현과 전인지, 양희영까지 한국 자매 세 명이 한 조로 묶였다. 심지어 입은 옷도 비슷했다. 박성현이 조금 더 진하긴 했지만 둘은 푸른색 계열의 상의를 입고 라운드에 나섰다.



박성현이 1, 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먼저 앞서나갔다. 그러나 이후 5개 홀에서 4타를 잃었다. 3번 홀에서 보기를 적었고, 6번 홀 더블 보기, 7번 홀 보기로 무너졌다. 전인지도 6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전반에 1타를 잃었다.

후반 들어 박성현이 힘을 냈다. 11번 홀에서 2m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고, 14번 홀에서는 2.5m 버디에 성공했다. 그러나 마무리가 아쉬웠다. 17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다. 마지막 홀에서도 보기 위기를 맞았지만 3m 파 퍼트가 굴러떨어지며 라운드를 마쳤다.

전인지는 후반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꿨다. 11번과 12번 홀에서 연속 보기로 애를 먹었지만 이내 버디 2개를 낚으며 만회에 성공했다. 마지막 홀이 아쉬웠다. 버디 기회를 잡았지만 공은 핀 왼쪽을 스쳐지나갔다. 그린 적중률도 83.3%로 똑같았다. 퍼트에서 부진했다는 점도 비슷하다. 전인지가 퍼트를 34번 했고, 박성현은 33개를 했다.

유소연도 이날 2타를 잃으며 부진했다. 마지막 2개 홀에서 보기-더블 보기로 무너지며 2언더파 공동 29위로 떨어졌다. 고진영이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활약을 했다.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맹활약했다. 고진영은 4언더파 공동 19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JTBC골프는 대회 3라운드를 24일 오후 2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신봉근 기자 shin.bonggeu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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