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LPGA투어 개막전 우승을 차지한 린시컴이 선행에 앞장섰다. [LPGA 트위터]
2018 LPGA투어 개막전 우승자 브리타니 린시컴(미국)의 따뜻한 선행이 눈길을 끌고 있다.
린시컴은 지난 1일 자신의 이름을 내건 '린시컴과 친구들'이라는 자선 프로암 대회를 열었다. 안젤라 스탠포드(미국), 산드라 갈(독일) 등 LPGA투어 동료들과 전 메이저리그 선수 팀 웨이크필드와 존 크럭, 아이스하키 선수 빈센트 레캐버리어 등 셀럽들이 이번 행사를 빛냈다.
린시컴은 2011년부터 자선 대회를 열어 플로리다주 세인트 피터즈버그 더 퍼스트 티에 기부를 해오고 있다. 더 퍼스트 티는 주니어 골퍼들을 위한 인성 교육 단체로 전 세계에 퍼져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6만 달러 이상 늘어난 16만7000달러(약 1억8000만원)의 기부금이 모였다. 린시컴은 "이 기부금은 한 사람의 힘이 아니다"라며 참가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린시컴은 누구보다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각별하다. 29년째 차일드 데이케어센터를 운영해오고 있는 부모님 밑에서 자랐다. 집 근처에 있는 주니어 골프장 트윈 브룩스 코스에서 멘토링을 진행하기도 한다. 린시컴은 "아이들이 골프를 배울 안전한 장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린시컴의 어머니 앤지는 "린시컴은 항상 '내가 받은 것을 돌려주겠다'고 말했다"고 털어놓았다.
많은 선수들이 아름다운 선행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모건 프레셀(미국)이 암 환자들을 돕기 위한 자선 대회를 11년째 개최하기도 했다. 갈은 매년 시즌이 끝난 뒤 자원 봉사자들을 위한 자선 행사를 주최하고 있다. 갈은 "나는 자원 봉사자들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들에게 항상 고맙다"며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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