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선우
배선우(29)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토토재팬클래식(상금 200만 달러)에서 선두에 한 타차 2위로 마쳤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12승을 거둔 이나미 모네(일본)가 우승하면서 LPGA투어 2년 출전권을 획득했다.
JLPGA투어 2승의 배선우는 5일 일본 이바라키현 오이타마 다이헤이요 골프장 미노리 코스(파72 6598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서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했다. 5위에서 출발한 배선우는 전반에 세 타를 줄이면서 선두권으로 올라섰고, 후반 들어 12, 17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2020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모네가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묶어 한 타차 우승(22언더파 266타)했다. 2021년에는 시즌 8승을 거두면서 일본 여자투어를 제패했다. 지난해도 2승을 추가했으나 올해는 스윙 교정으로 인해 상금 20위권에 머물다 이 대회에서 시즌 첫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일본에서 열린 대회에서 LPGA투어 출전권을 얻은 선수로 올라섰다.
이나미 모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LPGA투어에서 활동하는 대표적인 일본 선수인 하타오카 나사가 공동 선두로 출전해 2타를 잃고 공동 8위로 마쳤다. JLPGA투어의 20세 신인 쿠와키 시호(이상 일본)는 공동 선두로 출발했으나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쳐 배선우와 함께 공동 2위로 마쳤다.
이 대회에서만 3승에 투어 통산 65승에 도전한 신지애(35)는 이글에 버디 5개를 합쳐 7언더파 65타를 쳐서 린시위(중국)와 공동 4위(20언더파)로 마쳤다. 지난해 우승자 젬마 드라이부르(스코틀랜드)가 7타를 줄여 재스민 수완나푸라(태국)와 공동 6위(19언더파)로 마쳤다.
JLPGA투어에서 출전한 일본 선수는 35명이고 미국에서 활동하는 LPGA투어 3명을 포함하면 38명이 우승 경쟁에 나섰다. 이 대회 우승이면 LPGA투어 2년 출전권을 얻는 만큼 큰 무대 진출을 꿈꾸는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다.
한국 선수는 9명이 출전했는데 JLPGA투어 소속 3명의 성적이 모두 뛰어났다. 신지은(31)은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를 쳐서 공동 15위(17언더파), 지난주 일본에서 JLPGA투어 생애 첫승을 한 이하나(22)가 6언더파를 쳐서 공동 27위(14언더파), 안나린(27)이 3타를 줄여 이미향(31) 등과 공동 34위(13언더파)를 기록했다.
다음주는 미국으로 다시 대회 무대를 옮겨 총상금 325만달러 규모 31번째인 게인브릿지안니카 앳펠리칸을 치르게 된다. 한국 선수는 시즌 5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