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향은 "힘든 시즌 초반이었지만 많은걸 얻은 시즌 후반이었다"며 자신에게 80점을 줬다. [사진 이지연]
이미향이 시즌 마무리 소감을 털어놓았다.
이미향은 17일(한국시간)부터 열리는 LPGA투어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이미향은 재미동포 미셸 위, 리제트 살라스(미국)와 함께 라운드를 한다.
이미향은 최근 페이스가 좋다. 최근 두 경기(토토 재팬 클래식, 블루 베이) 연속으로 톱10에 들었다. 이미향은 "에비앙 챔피언십 톱10 이후 국내 대회에서 만족스러운 성적을 내지 못했는데 일본에서부터 성적이 나아졌다. 대회가 더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고 털어놓았다.
이미향은 전혀 다른 전반기와 후반기를 보냈다. 초반 12경기에서 가장 높은 순위가 23위였고, 컷 탈락도 5번이나 했다. 그러나 이후 14경기에서 톱10 5회를 거두는 등 컨디션을 되찾았다. 스코티시 오픈에서는 극적인 역전 우승을 거두기도 했다.
이미향은 "힘든 시즌 초반이었지만 후반기에 많은 걸 얻었다. 시즌 초반 부진하면서 자신감을 많이 잃었는데 페이스를 다시 되찾았다. 시즌 전체적으로는 만족스러운 경기가 많았고, 쇼트게임도 좋아졌다. 80점 정도는 줄 수 있다"며 "몇 개 대회를 더 하면 좋겠는데 감이 좋을 때 시즌이 끝나게 돼 아쉽다"고 했다.
시즌 최종전을 앞둔 각오도 밝혔다. 이미향은 "물론 우승하면 제일 좋겠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다. 퍼트 부분에서 보완을 하고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시즌을 마친 뒤에는 학교 생활에 충실할 예정이다. 이미향은 "올해 졸업반이라 열심히 학교에 가야할 것 같다. 그리고 취미생활을 가져볼까 한다. 춤을 한 번 배워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고 말했다.
JTBC골프는 대회 1라운드를 17일 오전 4시부터 생중계한다.
네이플스=이지연 신봉근 기자 shin.bonggeun@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