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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전의 토토재팬, 올해 우승은 JLPGA 차례?

신봉근 기자2017.11.03 오후 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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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흐름으로 보면 올해 우승은 JLPGA 선수의 차례다. 이민영(왼쪽)과 스즈키 아이가 선봉에 나섰다.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은 매년 마지막까지 승자를 예측할 수 없는 명승부가 연출된다. 최근 6개 대회에서 연장 접전만 3번, 1타 차 승부는 2번 있었다. 가장 큰 타수 차가 2타(2013년)였다. 4일이 아닌 3일 54홀 대회라 우승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벌어지는 경향이 짙다.

올해 대회도 첫 날부터 혼전이 벌어지고 있다. 3일 끝난 토토 재팬 클래식 1라운드에서 7명의 선수가 6언더파 공동 선두에 올랐고, 출전 선수 77명 중 55명이 언더파를 쳤다. 남은 2개 라운드 결과에 따라서 누구든 충분히 우승을 노릴 수 있다.

공동 선두 7명 중 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JLPGA)투어 선수가 3명, LPGA투어 선수가 4명이다. 지난 4년간 JLPGA투어 선수와 LPGA투어 선수가 번갈아 가며 우승컵을 들었다. 2013년 테레사 루(대만)가 정상에 올랐고, 이듬해에는 이미향이 5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LPGA투어 첫 승을 차지했다. 2015년에는 다시 한 번 JLPGA에서 뛰는 안선주가 연장 끝에 이지희, 안젤라 스탠포드(미국)를 눌렀다. 지난해에는 펑샨샨(중국)이 우승을 차지했다.

흐름상 이번에는 다시 JLPGA 소속 차례다. JLPGA 데뷔해에 2승을 거둔 이민영과 일본 차세대 주자 스즈키 아이가 선봉에 섰다. 이민영은 노보기 플레이를 펼쳤고, 스즈키는 후반에만 버디 5개를 쓸어담으며 선두에 올랐다. 베테랑 후지타 사이키도 6언더파 선두다.

LPGA 선수들은 펑샨샨 등 4명이 선두에 올랐다. 스윙잉 스커츠 3위, 사임다비 말레이시아 2위로 상승세를 탄 펑샨샨은 타이틀 방어를 위한 순조로운 첫 걸음을 뗐다. 40년 만에 일본여자오픈 2연패를 달성한 하타오카 나사(일본)는 고국에서 LPGA 최고 성적을 노린다. 올 시즌 데뷔한 하타오카의 최고 성적은 포틀랜드 클래식 15위다.

한국 선수들과 일본 선수들의 자존심 대결도 관심사다. 일본에서 열리는 대회지만 최근 활약은 한국 선수들이 더 좋다. 한국 선수들은 최근 5년 간 우승 2번, 준우승 3번으로 맹활약했다. 반면 일본은 6년째 트로피와 인연이 없다. 2011년 우에다 모모코 이후 일본 선수의 우승이 나오지 않고 있다.

JTBC3 FOX 스포츠에서 대회 2라운드를 4일 오전 12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

신봉근 기자 shin.bonggeu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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