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은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며 "나도 저렇게 쳤나 싶을 정도로 감탄사가 나왔다"고 했다.
'슈퍼땅콩' 김미현이 오랜만에 마이크를 잡은 소감을 밝혔다.
김미현은 지난 15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3,4라운드에서 객원 해설을 맡았다.
김미현은 선수 시절 경험을 살린 실감나는 해설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JTBC골프 시청자게시판에는 "역시 명불허전이다", "왜 김미현 하는지 알게 됐다" 등 호평이 이어졌다.
2016 리우올림픽 골프 해설을 맡은 이후 1년2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낸 김미현은 "우선 정말 오랜만에 골프장에 나왔다. 잘 모르는 어린 선수들도 많았는데 새롭게 알게 돼 기쁘다. 어린 선수들인데도 플레이하는 모습이 차분하고 잘 해서 자랑스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미현은 LPGA투어 8승, 국내 13승(아마추어 시절 2승 포함)을 거둔 전설이다. 김미현은 "골프채를 놓은지 오래돼 현역 시절이 잘 기억은 안난다. 선수들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쳤었나 싶을 정도로 감탄사가 나왔다"며 웃었다.
김미현은 엄마의 삶을 살고 있다. 해설자로의 복귀에 대해서는 "이런 기회가 된다면 또 하고 싶다. 하지만 지금은 엄마로서 아이를 키우는데 집중하고 싶다"고 밝혔다.
영종도=신봉근 기자 shin.bonggeun@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