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어 클래식에 이어 시즌 2승에 도전하는 헨더슨.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시즌 2승 기회를 잡았다.
헨더슨은 30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윈드로스 팜 골프코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맥케이슨 뉴질랜드 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중간 합계 14언더파를 기록했다. 벨렌 모조(스페인)에 1타 차 2위다.
쌀쌀한 날씨와 강한 바람 속에 치러진 3라운드에서 헨더슨은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2라운드 단독 선두 모조에 5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한 헨더슨은 무섭게 타수를 줄였다. 전반 9홀에서 2타를 줄인 뒤 후반 9홀에서 3타를 더 줄였다. 2라운드에서 무려 8타를 줄였던 모조는 이날 헨더슨의 플레이에 눌려 1타를 줄이는데 그쳤고 둘의 간격은 간발의 차이가 됐다.
세계랭킹 12위 헨더슨은 이번 대회 시작 전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톱 랭커 대부분이 불참하면서 출전 선수 중 세계랭킹이 두 번째로 높은데다 이미 4승을 거둔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헨더슨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마이어 클래식 이후 시즌 2승을 기록하게 된다.
박희영은 3타를 줄여 8언더파 공동 11위로 한국 선수 중 최고 성적을 냈다. 호주 동포 오수현도 공동 11위다. 이 대회에서 세 차례나 우승 경험이 있는 리디아 고는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전날 공동 12위에서 공동 11위로 한 계단 오르는데 그쳤다.
곽민서와 아마추어인 조아연과 현세린이 6언더파 공동 17위다. 2라운드까지 공동 9위였던 최나연은 3타를 잃고 4언더파 공동 37위까지 밀려났다.
JTBC골프에서 대회 최종 4라운드를 10월 1일 오전 9시부터 생중계한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