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를 달렸던 박성현이 이날 2타를 잃고 6언더파 공동 4위로 내려앉았다.
박성현이 아이언 샷 난조를 보이며 주춤했다.
박성현은 16일 프랑스 에비앙 르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5개를 기록하며 2타를 잃었다. 박성현은 상위 10명의 선수 중 이번 라운드에서 유일하게 오버파를 기록하며 6언더파 공동 4위에 자리했다. 9언더파 선두 모리야 쭈타누깐(태국)과는 3타 차다.
박성현은 1라운드에 비해 다소 아쉬운 플레이를 펼쳤다. 1라운드에서 그린 적중률 94.4%를 찍으며 8언더파 선두를 달렸던 박성현은 이날 그린을 7번이나 놓치며 그린 적중률 61%에 그쳤다. 퍼트도 1라운드(28개)보다 많은 31개를 했다.
박성현은 첫 홀부터 보기를 적으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5번 홀까지 한 번도 온그린에 성공하지 못했다. 파4 3번 홀에서는 4번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리며 보기를 적었다. 7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힘을 낸 박성현은 1타 잃은 채 전반을 마쳤다.
박성현은 후반도 보기로 시작했다. 파4 11번 홀에서 3온2퍼트를했다. 12번 홀에서 7m 버디를 잡아냈지만 16~17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적었다. 모두 2m 거리 내의 파 퍼트를 놓쳤다. 다행히 마지막 홀에서는 2m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6언더파로 라운드를 마쳤다.
박성현이 주춤하는 사이 LPGA투어 우승이 없는 모리야 쭈타누깐(태국)과 우에하라 아야코(일본)가 1, 2위에 자리했다. 모리야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솎아내며 중간 합계 9언더파 선두에 올랐고, 우에하라가 1타 차로 2위다.
김인경과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박성현과 함께 6언더파 공동 4위에 올랐다. 김인경은 11~15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으며 순위를 끌어올렸지만 마지막 홀에서 티샷 미스를 하며 보기를 적었다.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에서 보기를 단 1개만 적으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재미동포 제니퍼 송이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하며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제니버 송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잡아내며 5언더파 공동 7위에 올랐다.
첫 날 4타를 잃으며 컷 탈락 위기를 맞았던 유소연은 이날 2타를 줄이며 컷 통과에 성공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이미림이 유일하게 컷 탈락했다. 이미림은 이날에만 5타를 잃고 6오버파로 무너졌다.
JTBC골프는 대회 최종 라운드를 17일 오후 6시15분부터 생중계한다.
신봉근 기자 shin.bonggeun@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