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림
‘장타자’ 김아림(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설대회인 메이뱅크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마지막 날 공동 15위로 한국 선수 중에 가장 좋은 성적으로 마쳤다.
김아림은 2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컨트리클럽 웨스트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에 보기와 더블보기 1개씩 더해 5언더파 67타를 쳐서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했다.
28위로 경기를 시작한 김아림은 2번 홀 버디를 시작으로 이글과 버디-버디를 추가하면서 무섭게 추격전을 벌였다. 파3 8번 홀 버디에 이어 11번 홀에서도 한 타를 줄이면서 선두권을 위협했다. 하지만 13번 홀에서 더블보기에 발목이 잡혔다. 이내 버디로 만회했으나 파5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적어내 아쉬움을 더했다.
올 시즌 3승을 올린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이날 데일리 베스트인 8언더파 64타를 쳐서 4타를 줄인 아타야 티띠꾼(태국)과 공동 선두(21언더파 267타)로 마쳐 연장전에 들어갔으나 연장 두 번째 홀을 치르는 가운데 악천후로 인해 경기가 지연되고 있다. 중단됐던 경기는 한 시간여 지체되었다가 5시20분(한국시간)경 재개됐다.
선두로 출발한 루키 로즈 장(미국)은 1언더파에 그쳐 재스민 스완나푸라(태국)와 공동 3위(19언더파)로 마쳤다. 세계 랭킹 4위 넬리 코다(미국)가 6타를 줄여 브룩 핸더슨(캐나다) 등과 공동 6위(17언더파)로 마쳤다.
선두에 3타차 4위로 출발한 김세영(29)은 첫홀 더블보기를 적어내는 등 5타를 잃고 77타를 적어내면서 2언더파를 친 세계 골프랭킹 3위 고진영(28), 5타를 줄인 유카 사소(일본) 등과 공동 20위(10언더파)에 그쳐 아쉬움을 더했다.
최혜진(23)은 2언더파를 쳐서 공동 29위(9언더파), 루키 유해란(22)은 공동 45위(5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다음주 아시안스윙은 일본으로 대회 장소를 옮겨 토토재팬클래식으로 한국 선수의 시즌 5승 도전이 이어질 예정이다. JTBC골프에서 아시안스윙을 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