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뉴스

이민지-부하이, BMW레이디스 선두... 신지애 7위

파주=남화영 기자2023.10.21 오후 4:54

폰트축소 폰트확대

뉴스이미지

신지애 [사진=BMW코리아]

이민지(호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레이디스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 무빙데이에서 1타를 줄여 이날 3타를 줄인 첫날 선두 얘술리 부하이(남아프리카공화국)와 공동 선두로 마쳤다. 하지만 국내에서 활동할 때 ‘파이널 퀸’으로 불린 신지애(35)가 5타를 줄이며 3타 뒤에서 마지막 라운드를 맞이한다.

2타차 선두로 출발한 이민지는 21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원힐스(파72, 6405야드)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쳐서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했다. 전반 5번 홀 버디를 잡는 등 타수를 벌려 나갔으나 후반 12,13번 홀 연속 보기를 적어내 선두를 놓쳤다가 파5 15번 홀에서 한 타 만회하며 선두를 되찾았다.

이민지 [사진=BMW코리아]

부하이는 첫 홀 버디에 이어 6번과 17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리더보드 꼭대기로 올라섰다. 디펜딩 챔피언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보기 이후 버디를 4개나 추가하면서 2언더파를 친 엘리슨 리(미국)와 공동 3위(11언더파)로 올라섰다.

이날은 지난 두 라운드에 비해 티잉구역을 대폭 앞으로 당겨 경기했으나 쌀쌀한 날씨에 그린이 딱딱해지면서 타수를 크게 줄이는 선수가 드물었다. 세계 골프랭킹 5위 셀린 부띠에(프랑스)가 4타를 줄여 5언더파를 친 로랜 콜린(미국)과 공동 5위(10언더파)에 자리했다.

신지애는 21위에서 출발해 이날은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잡고 67타를 쳐서 6타를 줄인 아타야 티띠꾼(태국)과 공동 7위(9언더파)로 마쳤다. 전반 1, 3, 6번 홀 버디를 잡은 데 이어 후반 14, 15번 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경기를 마친 신지애는 “오늘은 페어웨이 미스가 없었고 그린도 한 개만 놓쳐서 안정적이었고 비디 찬스가 많았다”면서 “변화무쌍한 날씨였으나 새벽에 비가 온 덕인지 오전에 그린이 매끄러워서 라인 읽는 게 쉬웠고 오후로 갈수록 딱딱해지면서 까다로웠다”고 말했다.

리디아 고[사진=BMW코리아]

신지애는 2005년 아마추어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첫승을 한 뒤 이듬해부터 꾸준히 승수를 추가했다. 2007년에는 한 시즌 11승을 올렸다. 당시 마지막 날 리더보드 상위권에 있으면 우승을 수없이 거둬 ‘파이널 퀸’이라고 불렸다.

한국에서의 마지막 우승은 지난 2008년 10월26일의 KB스타투어그랜드파이널에서 거둔 20승이었다. 2009년부터 LPGA투어 생활을 한 신지애는 11승을 지난 2013년2월17일 호주에서 ISPS한다여자호주오픈으로 달성했다.

이정은6(27)가 1오버파 73타를 쳐서 5타를 줄인 아마추어 박서진(16) 등과 공동 11위(7언더파)에 자리했다. 신지은(30)은 1언더파를 쳐서 넬리 코다(미국) 등과 공동 17위(6언더파)다. 출산 이후 복귀한 박희영이 3타를 줄여 전인지(29), 김효주(28) 등과 공동 23위(5언더파)를 기록했다.

세계 톱10중에 9명이 출전한 메이저급 대회의 파이널 라운드 경기는 22일 JTBC골프에서 오전 10시부터 생중계한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