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이 27일 밤(한국시간)부터 열린 텍사스 슛아웃 1라운드에서 301야드의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를 기록하며 보기 없기 버디 4개로 공동 2위에 올랐다. [LPGA 제공]
박성현(24)이 300야드가 넘는 장타를 뽐내며 순항했다.
박성현은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어빙 라스 콜리나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발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슛아웃 프리젠티드 오브 JTBC 1라운드에서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 301야드를 찍었다.
시즌 처음으로 드라이브샷으로 300야드를 돌파했다. 박성현은 지난 뱅크오브호프 파운더스컵에서 3라운드 연속 290야드 이상을 쏘아올렸고, ANA인스퍼레이션 3라운드에서 299.5야드를 기록했지만 300야드 이상을 기록한적은 없다.
출전 선수들 중에서도 단연 으뜸이다. 유일하게 300야드를 넘겼다. 지난해 장타왕 조안나 클라튼(프랑스)이 293.5야드로 박성현의 뒤를 이었고, 장타자 브리타니 린시컴(미국)은 289.5야드를 기록했다. 3주 만에 복귀한 올 시즌 장타 1위 렉시 톰슨(미국)은 265야드에 그쳤다. 뒷바람이 불어준 게 박성현의 비거리 증가를 도운 것으로 보인다.
박성현은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내며 선두 허미정(28)에 2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장타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플레이를 했다. 파5홀 4개 중 2홀(7번,10번)에서 버디를 잡아냈고, 파3 홀인 11번 홀과 13번 홀에서도 버디를 기록했다. 파4 홀은 모두 파로 잘 막아냈다.
박성현은 호쾌한 장타에 정확도를 더했다. 페어웨이를 3번만 놓쳤다. 그린 적중률은 77.7%로 올 시즌 기록(76.9%)보다 좋았다. 퍼트도 준수했다. 박성현은 이날 퍼트 수 28개를 기록했다. 올 시즌 평균 퍼트 수(29.4개)보다 좋은 기록이다.
JTBC골프는 대회 2라운드를 29일 오전 0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신봉근 기자 shin.bonggeun@jo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