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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지 "최종 목표는 그랜드 슬램"

원종배 기자2016.10.23 오후 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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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지는 블루베이 LPGA에서 시즌 2승이자 통산 세 번째 우승을 거뒀다.

호주동포 이민지가 23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블루베이 LPGA 최종라운드에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제시카 코다(미국)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었다. 이민지는 지난해 킹스밀 챔피언십, 올해 롯데 챔피언십에 이어 통산 3승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랭킹은 10위로 뛸 예정이고 세계랭킹도 17위에서 16위로 한 계단 상승할 전망이다.

다음은 이민지의 공식 인터뷰.

-축하한다. 이번 주 내내 선두를 지켰는데 이번 우승은 어떤 의미인가?
“올해 내내 견고한 골프를 했다고 생각한다. (롯데 챔피언십이 열린)하와이에서 우승했었지만 이번 우승도 기분이 매우 좋고 행복하다. 셋째 날엔 공동 선두였다. 오늘 매우 좋은 경기를 해서 우승한 것 같다.”

-올해 올림픽에서 공동 7위에 올랐다. 그 경험이 이번 주에 어떤 도움을 줬나?
“특별히 느끼진 못하겠다. 사실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이번 대회에 임했다. 지난 주엔 그저 그런 성적을 냈고, 다음 주엔 더 잘하자고 생각했다. 기대를 하지 않고 그저 즐거운 일주일을 보내자고 생각하기로 했다. 최종라운드에 앞서선 좋은 경기를 하자고 생각했다.”

-17번 홀 보기로 공동 선두가 됐었다. 그리고 18번 홀 쭈타누깐의 티샷이 물에 빠졌을 때 어떤 생각을 했나? 그게 우승에 영향을 미쳤나?
“그렇지 않다. 좋은 기회가 왔다고는 생각했지만 내 자신의 플레이에 집중했다. 제시카 코다가 버디를 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나도 버디를 해야 했다. 그리고는 좋은 위치로 볼을 보내서 버디를 잡아냈다. 내 게임 플랜만을 지키려 했다.”

-17번 홀에선 2타 차 선두였는데 버디 퍼트가 상당히 공격적이었다. 붙이려고 한 건가 넣으려고 한 건가?
“그렇게 치려고 한 건 아니었는데 좀 세게 맞았고, 2m 정도 홀을 지나쳤다. 앞으로 그런 퍼트가 나오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그래도 오늘 그린을 놓쳤을 때 대부분 파 세이브를 해내서 행복하다. 샷을 컨트롤할 수 있었고 내 자신의 플레이를 잘 했다.”

-목표는 뭔가?
“내 최종 목표는 그랜드 슬램 달성이다.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은 매주 최선을 다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랜드 슬램은)내 마지막 목표일 뿐이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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