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사진 LPGA 투어]
"아! 너무 아까워요"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1타 차 준우승을 차지한 뒤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김효주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베이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인 뒤 최종 합계 13언더파 200타를 기록, 애슐리 부하이(남아공·14언더파)에게 한 타 뒤진 단독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특히 김효주는 17번 홀까지 부하이와 2타 차를 유지한 뒤 마지막 18번 홀에서 이글을 노렸으나 어프로치샷이 살짝 빗나가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지 못했다. 경기 후 김효주도 이 부분을 크게 아쉬워했다.
"부하이와 2타 차인 걸 알고 무조건 이글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어프로치를 죽어도 짧게 치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들어가는 줄 알았는데... 아! 너무 아까웠다"며 아쉬움의 탄성을 터뜨렸다. 또 "홀까지는 24m 거리를 남겨두고 있었고, 클럽은 58도 웨지로 쳤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효주는 지난주 한국에서 열린 롯데 오픈에서 장염 후유증에도 공동 3위에 올랐고 이번 대회 첫날부터 상위권(공동 9위)으로 출발해 LPGA 투어 통산 6승에 대한 기대가 컸다. 이에 대해 김효주는 "한국에서 왔는데, 시차도 잘 적응했고 성적도 잘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첫날부터 좋은 성적으로 시작해서 마지막까지 좋은 성적으로 끝냈다. 1등은 못 했지만 다음 주까지 좋은 기운을 이어가 메이저 대회에서 잘했으면 좋겠다"며 이달 중순에 열리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