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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위 휩쓴 첫날, 모처럼 LPGA 투어 대회에서 신바람 낸 한국 골퍼들

김지한 기자2023.05.12 오전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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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오랜만에 한국 선수들이 힘을 발휘했다. 김세영이 단독 선두에 나섰고, 톱10에 4명이나 이름을 올렸다.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1라운드에서 김세영이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기록해 6언더파 단독 선두에 올랐다. 2020년 11월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통산 12승을 달성하고, 2년 넘게 우승 시계를 돌리지 못한 김세영은 오랜만에 좋은 감각을 뽐내면서 선두에 나섰다.

이날 김세영은 페어웨이와 그린을 각각 단 두 차례만 놓치는 등 뛰어난 샷 감각을 발휘했다. 12번 홀부터 15번 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는 등 분위기를 탔을 때 타수를 확 줄인 것도 돋보였다. 올 시즌 LPGA 투어 5개 대회에서 아직 톱10에 오르지 못했던 그는 모처럼 기분 좋게 1개 라운드를 마쳤다.

김세영 외에도 한국 선수들의 선전이 돋보였던 첫날이었다. '신인' 유해란이 버디 8개, 보기 3개로 5언더파 2위에 올랐다. 이어 최혜진, 고진영이 4언더파 공동 3위에 랭크하는 등 한국 선수들이 1~3위를 휩쓸었다. 최혜진은 이날 하루에만 이글 2개를 기록했고, 고진영은 2번 홀(파5) 더블 보기에도 다른 홀에서 만회하면서 공동 3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의 경기력이 예전만 못 하다는 평가가 있지만, 파운더스컵 첫날만큼은 한국 여자 골프가 LPGA 투어에서 강세를 이뤘을 때를 떠올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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