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중경은 3타를 줄여 10언더파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사진 KPGA]
모중경이 통산 6승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모중경은 3일 전북 군산 골프장에서 열린 NS홈쇼핑 군산CC 전북 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합계 10언더파로 공동 2위 김인호와 한민규에 1타 차 선두다.
무빙데이가 오자 바람이 잦아들었고, 버디 쇼가 펼쳐졌다. 70명 중 43명의 선수가 언더파를 기록한 가운데 모중경도 2번 홀 첫 버디를 신고했다. 5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지만 6번 홀(파4)에서 위기가 왔다. 세컨드 샷이 그린 옆의 깊고 비탈진 갈대밭에 빠졌다. 볼은 빼냈지만 다시 벙커로 갔고, 이날 첫 보기를 범했다.
이후 3타를 줄이며 다시 상승세를 탔지만 17번 홀에서 2m 정도의 파 퍼트를 놓치면서 또 보기가 나왔다. 마지막 홀도 위기였다. 세컨드 샷이 그린 옆으로 굴러 떨어졌는데 해저드에 빠지진 않았다. 파 세이브를 해낸 모중경은 가슴을 쓸어 내렸다.
3일 연속 선두 자리를 지킨 모중경은 최종라운드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5월 매일유업오픈에서 우승한 그는 시즌 2승과 통산 6승을 노린다.
퍼터를 바꾸고 데일리베스트 8언더파를 친 김인호가 합계 9언더파로 1타 차 공동 2위다. 한민규도 이날 3타를 줄여 공동 2위로 모중경, 김인호와 함께 최종라운드 챔피언 조에서 출발한다.
마관우는 이글 1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김인호와 함께 데일리베스트 8언더파를 쳐 합계 7언더파 4위다. 최진호는 타수를 더 줄이지 못하고 2언더파 공동 27위다.
JTBC골프에서 대회 최종라운드를 4일 오전 11시부터 생중계한다.
군산=원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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