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XGOLF]
코로나19 엔데믹 수준에 접어들면서 국내 골퍼들이 해외 골프장에 눈길을 돌리는 현상이 뚜렷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골프 부킹 플랫폼 XGOLF는 11일, 최근 급격하게 증가한 해외여행 수요에 맞춰 해외 골프여행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밝혔다. XGOLF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부터 해외 골프장 예약 문의가 증가했으며, 하반기에 이르러서는 월 100여건 이상 해외 골프장 예약 관련 문의가 접수됐다고 전했다.
총 724명이 응답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해외 골프장 경험을 묻는 질문에서는 ‘있다’가 80.7%, ‘없다’가 19.3%를 기록했으며, 그 중 라운드 진행 횟수는 ‘1회 이하’가 44.2%로 가장 많았고 ‘6회 이상’ 또한 21.7%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국내가 아닌 해외 골프장을 방문하는 이유에는 ‘저렴한 골프장 비용’이 가장 많은 답변을 차지했으며, 그 외 ‘여유로운 경기 진행’, ‘따뜻한 날씨’ 등 여러가지 고려 요인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실제 국내 골프장 주중 이용요금은 일본 골프장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XGOLF 어플리케이션 내에서 예약 가능한 일본 골프장 최저 가격은 6080엔, 한화로 5만7000원 가량이다. XGOLF 관계자는 “국내 골프장 그린피에 대한 부담과 해외여행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며 국내 골퍼의 수요가 해외로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