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프레지던츠컵에 모인 미국 전직 대통령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골프 핸디캡은 10이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핸디캡은 2.5라고 밝혀졌다.
미국 골프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7일(한국시간)자 ‘워싱턴 DC 100대 골퍼’기사에서 미국 주요 정치인들의 골프 핸디캡을 공개했다. 대통령을 비롯해 상하원 의원, 의회 임직원, 로비스트 및 정치인들의 순위에서 58명이 한 자리 수 핸디캡을 가진 고수였다.
정치인 중에 1위는 전직 대학 골프 선수에 로비스트인 토니 루소로 플러스 1.9 핸디캡을 자랑했다. 마티 루소 전 하원의원의 아들인 그의 ‘플러스 1.9’ 핸디캡은 라운드에서 평균 1.9언더파를 친다는 의미다.
2.5의 핸디캡을 가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정치인 중에는 11위지만 역대 전직 대통령 중에서는 선두였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핸디캡 8로 43위, 바이든은 59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핸디캡은 15로 공동 86위였다.
선출된 공직자 중 1위는 핸디캡 5의 로저 윌리엄스로 텍사스 25구 미국 대표로 골프 실력은 18위였다. 여성 정치인 중에는 여론 조사 회사인 아메리칸 뷰포인트의 설립자이자 회장인 린다 디발로 핸디캡 3.9로 15위를 차지했다.
핸디캡 지수는 지난 4월 20일 미국골프협회(USGA) 기재 내역에 따른 것이라고 이 매체는 소개했다. 미국은 라운드를 마치면 골프 스코어를 기록하는 등 공인 핸디캡에 대해서는 투명하게 관리한다. 골프를 하는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은 골프 대중화 국가의 모습이다.
다만 이 매체는 ‘사무실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코스에서는 더 적은 시간을 보내라’면서도 ‘정치적 라이벌과의 라운드는 의미 있는 토론을 방해하는 이념적 장벽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촌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