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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 FM챔피언십 10타 줄여 6타차 선두

남화영 기자2024.08.31 오전 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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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언더파를 몰아친 유해란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설 대회 FM챔피언십(총상금 380만 달러) 둘째날 10타를 줄여 6타차 선두로 올라섰다.

올해 23세인 유해란은 3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튼의 TPC보스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10개를 잡아내고 62타를 쳐서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를 기록했다. 공동 2위로 오전에 경기를 시작한 유해란은 4번 홀부터 네 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후반 들어 10, 12번 홀에 이어 14번 홀부터 다시 네 개의 버디를 추가했다.

지난해 9월 아칸소챔피언십에서 루키로 첫승을 올린 유해란은 이날 18개의 그린을 하나도 놓치지 않았고 퍼트수는 26개로 탁월했다. 드라이버 샷 비거리는 319야드로 측정될 정도로 비거리도 뛰어났다. 처음 열린 코스에서 선수들은 대체로 딱딱하고 작고 빠른 그린에서 고전했으나 유해란은 마치 딴 세상 골프를 하는 듯 2위와 6타차로 앞섰다.

2019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데뷔한 유해란은 첫해부터 2022년까지 5승을 거두고 지난해 LPGA투어에 입성했다. 올해는 우승은 없지만 CME글로브 랭킹 6위와 롤렉스 랭킹 18위에 올라 있다. 다나오픈에서는 2위를 하고 셰브론챔피언십과 에비앙챔피언십에서 각각 5위를 하는 등 좋은 기세다.

오전 4시40분 현재 절반의 선수가 경기를 마친 가운데 로빈 최(호주)와 예리미 노(미국)가 4타씩을 줄여 공동 2위(7언더파)로 올라섰다. 지난주 메이저에서 컷 탈락하며 세계 골프랭킹 6위로 내려간 고진영은 버디 6개에 보기 한 개를 묶어 5언더파를 쳐서 비앙카 파그나그난(필리핀), 하타오카 나사(일본)과 공동 4위(6언더파)다.

루키 이소미는 공동 31위에서 후반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세계 랭킹 5위 양희영은 최혜진 등은 공동 39위에서 순위 상승을 노린다. 이밖에 강혜지, 이정은5, 지은희, 임진희, 안나린 등이 중상위권에서 타수를 줄이고 있다. 한국 선수는 19명이나 출전한 가운데 시즌 2승에 도전한다. JTBC골프에서 2라운드 오후조 경기를 라이브 중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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