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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 부족했어요” 김주형, 클럽하우스 출연

남화영 기자2024.11.04 오후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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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이 클럽하우스에 단독 출연했다

“올해는 다 괜찮았는데 1%가 부족했습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주목하는 한국 선수 김주형이 4일 밤 9시에 JTBC골프 채널의 골프 이슈 토크 프로그램 ‘클럽하우스’에 단독 출연해서 한 말이다. 22세 어린 나이에 벌써 PGA투어 3승을 거둔 김주형은 미국 투어에서도 화제를 몰고다니는 뉴스 메이커다.

올 시즌 24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은 없었으나 트래블러스챔피언십에서는 절친인 스코티 셰플러와 연장 승부를 벌이는 등 인상적인 경기를 펼치면서 페덱스컵 포인트 51위로 마쳤다. 8월에는 파리올림픽에 나갔고, 9월에는 미국과 국제연합의 팀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서는 일거수 일투족이 미국 미디어의 집중포화를 받기도 했다.

지난달 한국에서 열린 DP월드투어와 한국남자프로골프(KPGA)투어의 공동 주관 제네시스챔피언십에 초청 출전해서는 안병훈과 연장전까지 가면서 흥행에 기여했다. 뒤이은 라커룸 파손 사진 유출 사건으로 인해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이 방송에서는 김주형이 올해 PGA투어 시즌을 돌아보고 평가하는 내용이 소개된다.

더플레이어스 우승한 셰플러

올해 PGA투어를 돌아보면 가장 큰 이슈는 대회 스케줄 체계의 변화다. 1월부터 시작된 단년제가 돌아왔다. 지난 10여년 간 9월부터 시작해 8월에 끝나면서 일년 내내 50여개 미만의 대회를 치르던 투어 시스템이 1월부터 8개월간 지속하는 체계로 줄었다. 9월부터는 예전처럼 가을시리즈가 열린다.

대회 상금이 대폭 늘어난 계기는 ‘8개의 시그니처 대회’와 톱50 랭커의 출전 보장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왕중왕전’ 더센트리챔피언십을 시작으로 트래블러스챔피언십까지의 대회는 출전 선수가 80여명 미만이고 총상금도 2천만 달러가 주어지는 대회로 치러졌다.

4대 메이저와 최고의 상금이 걸린 더플레이어스, 시즌 막판의 3개의 플레이오프까지 합치면 16개 대회에 주요 선수들이 몰렸는데 시그니처에서만 4승에 마스터스와 더플레이어스에서 우승한 선수가 스코티 셰플러였다. 그가 대회장에서 거둔 수입만 6220만 달러(833억원)을 기록하면서 골프를 넘어 세계 스포츠에서 한 해 최고 수입 기록을 경신하게 됐다.

셰플러는 다가오는 DP월드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도 나가고 리브선수와의 이벤트 경기인 더매치에도 나가가로 했다. 게다가 연말의 선수영향력 프로그램(PIP)에서 1위를 하면 1500만 달러(201억원) 보너스도 받는다. 그렇다면 현재 세계 스포츠계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메이저리그 야구의 오타니 쇼헤이(일본)의 7천만 달러(938억원)를 훌쩍 넘어선다.

셰플러의 지나온 8개월 75일간 75라운드를 치렀는데 한 라운드로 환산하면 83만 달러(11억1087만원)를 벌었다는 산술 계산이 나온다. 하지만 셰플러는 올해 예외적인 선수다. 투어챔피언십 2위인 콜린 모리카와, 상금 2위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에 비해서도 3배 이상의 수입을 올렸기 때문이다.

임성재는 6시즌 연속 투어챔피언십에 나갔다

올 시즌 PGA투어에서 상금을 획득한 한국 선수는 9명이다. 임성재와 안병훈, 김시우, 김주형, 이경훈, 김성현, 노승열, 강성훈, 배상문이다. 그중 임성재는 트래블러스챔피언십 공동 3위를 포함해 톱10에만 8번 이름을 올렸다. 올해 페덱스컵 랭킹 7위로 마쳤고 6시즌 연속 투어 챔피언십 무대를 밟았다.

장타자 안병훈은 PGA투어 진출 이후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고 상금도 587만 달러(80억원)를 벌었다. 2020~2021시즌 페덱스컵 125위 안에 들지 못해 PGA투어 출전권을 잃었던 그는 절치부심하며 콘페리투어를 거쳐 올 시즌 꿈의 무대로 돌아왔다. 소니오픈 2위 등 톱10에 5번 들었고 사상 처음으로 투어챔피언십에 출전하더니 고국에서 우승했다.

김시우는 올 시즌 자신의 상금 역대 기록을 썼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챔피언십 등에서 톱10에 들어 시즌 상금 426만달러를 넘겼다. 또한 톱50에 들면서 내년 모든 시그니처 대회에 나가게 됐다. 이밖에 이경훈, 김성현, 노승열 등은 내년 출전권을 따기 위해 가을 시리즈에 몰두하고 있다.

다사다난했고 변화가 심했던 올해 PGA투어의 변화상을 설명하기 위해 고덕호, 김조셉 PGA투어 해설위원 및 미국 현지에서 PGA투어 직원으로 수년간 선수들의 일정을 영상에 담았던 강혜원 프로가 패널로 출연한다. 고덕호 위원은 선수들의 스윙을 분석하면서 아마추어 골퍼에게 필요한 레슨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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