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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딛고 9언더파 양희영 “뭐든 잘 되는 날”

남화영 기자2023.03.26 오전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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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투어 드라이브온챔피언십 3라운드 9언더파 친 양희영 [사진=LPGA투어]

“티샷보다 세컨드 샷이 감이 더 좋았고, 그보다 퍼트 라인이 다 보여서 더 좋아서 뭐든지 잘 되는 날이었어요.”

양희영(3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드라이브온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 무빙데이에서만 9타를 줄이면서 공동 7위로 46계단이나 순위를 끌어올렸다.

양희영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슈퍼스티션마운틴 골프&컨트리클럽(파72 6563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10개에 보기 1개를 묶어 63타를 김세영(29), 고진영(28) 등과 공동 7위(13언더파 203타)로 올랐다.

경기를 마친 양희영은 인터뷰룸에 들어와 “지난해 시즌말부터 테니스 엘보로 쉬면서 어려운 점이 있었는데 오늘 잘 플레이해서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팔 부상이 심했을 때는 얼마나 더 오래 (선수 생활을)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점점 좋아지고 오늘처럼 좋은 성적을 내면 더 열심히 하고싶은 긍정적인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이날 양희영은 2번 홀부터 버디를 잡은 뒤 4, 6, 7, 9번 홀까지 전반에 5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10번 홀 보기를 적어냈으나 12번 홀 버디를 잡은 뒤 14번 홀에서 다시 3홀 연속 버디를 잡고 마지막 홀도 버디를 잡아냈다.

선두 셀린 부띠에(프랑스)와는 3타차이고 공동 2위 유해란(23)과는 2타차인 유해란의 마지막 라운드가 기대된다.

2006년 프로 데뷔한 양희영은 LPGA투어에 2008년 데뷔해 지난 2019년 태국 혼다LPGA타일랜드에서 4승째를 올렸다. 국내 투어에서는 KB스타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바 있으며 유럽에서도 3승을 거뒀다.

이 경기는 27일 새벽 6시45분부터 JTBC골프에서 생방송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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