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가 118주간 세계 여자 골프 랭킹 1위를 지켰다 [사진=게티이미지 LPGA]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14주 연속이자 통산 118주간 세계랭킹 1위를 유지했다.
28일(한국시간) 발표된 롤렉스 여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리디아 고는 포인트 8.68점으로 1위를 지켰다. 2위 넬리 코다(미국)와는 1.47점이나 격차가 벌어졌다. 지난해 11월29일 CME그룹 최종전을 우승하면서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되찾은 뒤 압도적인 기량을 유지하면서 추격자들을 따돌리고 있다.
지난해말 결혼한 뒤로 2주 전에 첫 출전한 레이디스유럽투어(LET) 아람코레이디스인터내셔널 우승으로 46점을 추가한 리디아 고는 지난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혼다타일랜드에서도 공동 6위를 기록하며 승점을 10.7점을 보탰다.
지난 2015년2월에 처음으로 세계 정상에 올랐던 리디아 고는 에비앙챔피언십과 ANA인스퍼레이션에서 메이저에서 2승을 거두고 LPGA투어 통산 19승을 쌓아올렸다. 2017년 여름에 아리야 쭈타누깐(태국)에 정상을 뺏긴 뒤로 5년간 슬럼프를 겪기도 했으나 지난해부터 부활하면서 각 영역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118주간 정상을 지킨 건 여자 선수 중에서는 158주간 여제였던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153주간의 고진영(28)에 이은 역대 3위다. 남녀 랭킹을 통틀어서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122주간 1위에 4주가 모자란 7위다.
3위 이민지(호주), 4위 아타야 티띠꾼(태국)에 이어 혼다타일랜드에서 공동 6위로 부활의 조짐을 보인 고진영이 5위를 지켰다. 전인지(29)와 김효주(28)도 각각 8, 9위에서 변동 없다.
타일랜드 대회에서 생애 첫승을 차지한 릴리아 부(미국)는 21계단을 올라 12위가 됐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의 대표 주자 박민지(25)는 16위를 지켰고 태국 대회를 공동 24위로 마친 LPGA투어 2년차 최혜진(24)은 한 계단 하락한 19위가 됐다.
상위 50위 중에 LPGA투어에서 활동하는 한국 선수는 루키 유해란(47위)까지 7명, KLPGA투어 선수는 박민지, 김수지(34위), 이예원(41위), 이소미(43위)까지 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