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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퀸’ 전인지 “그랜드 슬램, 나 역시 욕심나”

박수민 기자2023.02.22 오전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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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단 한 걸음을 남긴 전인지(29)가 “많은 분이 응원해 주신다. 나 역시 욕심이 난다”고 말했다.

전인지는 23일부터 나흘간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에 출전한다. 지난주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를 통해 샷 점검을 마친 전인지는 이번 대회로 본격적인 2023시즌 LPGA 투어를 시작한다.

전인지는 개막 전 인터뷰에서 “굉장히 더운 태국에서 LPGA투어 시즌을 시작하게 됐는데, 물도 많이 마시고 날씨에 잘 적응해야 할 것 같다. 시즌 첫 대회인 만큼 좋은 성적을 내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인지는 긴 부진을 털어내고 화려하게 부활했다.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준우승으로 시동을 걸더니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통산 4승을 달성했다. 종전 우승이 2018년 10월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이었으니, 무려 3년 8개월여 만의 우승이었다.

특히 전인지의 통산 4승 중 3승이 메이저 대회라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 여부가 주목된다. ‘커리어 그랜드 슬램’은 선수 생활 동안 4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면 달성할 수 있다. 지금까지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줄리 잉스터(미국), 캐리 웹(호주) 등 전설적인 선수 7명이 달성했다. 한국 선수로는 박인비(35)가 유일하다.

전인지는 “많은 분이 그랜드 슬램을 응원해 주신다. 나 역시 욕심이 난다고 말씀을 드렸다”며 “사실 그런 말들에 힘을 얻고 동기 부여도 되지만 사소한 차이로 부담감으로 다가올 때도 있다. 그러나 매 순간 최선을 다해보자는 마음가짐으로 하루하루 훈련을 했다. 뱉은 말에 조금 더 책임질 수 있도록 매 순간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대회를 치러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즌 첫 대회를 나서는 전인지는 “겨울 훈련에서 특별히 다르게 준비한 것은 없다. 해오던 대로 준비했다. 퍼트, 쇼트 게임, 스윙에서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부분들을 채우려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이어 “필드에서의 실전 감각도 잃지 않으려고 라운드도 매일 9홀씩은 꾸준히 하면서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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