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니카 소렌스탐.
‘여자 골프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자신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7일(현지시간) “소렌스탐이 제43회 서먼 먼슨 어워즈를 수상했다. 골퍼로서, 스웨덴 국적으로서 역대 최초”라고 밝혔다.
이 상은 1979년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뉴욕 양키스의 포수 서먼 먼슨을 기리는 상이다. 경기장에서의 활약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공헌, 스포츠 발전을 위한 노력 등을 수상 기준으로 삼는다.
소렌스탐은 LPGA 투어 통산 72승을 거둔 전설적인 선수다. 2003년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고 2008년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 후에는 골프 코스 설계, 골프 아카데미 운영 등 사업가적인 면모를 보였다. 또 골프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2016 리우 올림픽에서 골프가 112년 만에 정식 종목으로 유치되는데 큰 공헌을 했다.
소렌스탐은 “여자 골퍼로서 야구 선수의 이름으로 된 상을 받는 게 무척 특별하다. 스포츠맨십, 스포츠의 발전, 성실함을 인정받아 영광”이라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소렌스탐과 더불어 뉴욕 메츠의 벅 쇼월터 감독과 중견수 브랜든 니모, 뉴욕 양키스 포수 카일 히가시오카 등이 서먼 먼스 어워즈를 수상했다. 이전 수상자로는 무하마드 알리, 요기 베라, 마리아노 리베라, 패트릭 유잉, 줄리어스 어빙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