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 헨더슨.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3시즌 개막전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새 시즌 '나이키걸'로 변신한 넬리 코다(미국)가 뒤를 이어 단독 2위에 자리했다.
헨더슨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를 치고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코다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단독 2위를 기록했다.
개막전은 최근 2년간 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프로 선수 30여명과 유명 인사(셀럽) 50여명이 참가하는 프로암 형식으로 진행된다. 프로 선수는 스트로크 방식, 셀럽은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점수를 계산해 우승자를 가린다. 나흘 동안 컷 탈락 없이 진행되는 건 같다.
올해 프로 선수는 29명이 출전했다. 헨더슨과 코다는 아직 이 대회서 우승한 적이 없다. 대회 첫날 선두권에 오른 헨더슨은 투어 통산 13승을, 코다는 투어 통산 10승에 도전한다.
안니카 소렌스탐. [사진 게티이미지]
셀럽 부문에서는 LPGA 투어 통산 72승의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단독 선두(39점)에 자리했다.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데렉 로우(미국)와 연장 끝에 준우승한 소렌스탐은 대회 첫날 단독 선두에 오르며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로우는 37점을 기록해 단독 2위에 자리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213승을 거둔 레전드 존 스몰츠(미국)는 공동 4위(33점)에 이름을 올렸다. 스몰츠는 2019년과 2020년 이 대회서 우승한 강자다.
한편 세계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비롯해 한국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JTBC골프가 이 대회 전 라운드를 생중계한다. 2라운드는 21일 오전 1시 45분부터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