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향이 공동 4위로 마쳤다
신지은과 이미향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여자오픈(총상금 950만 달러) 첫날 선두에 2타차 공동 4위로 마쳤다.
신지은은 22일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 코스(파72 649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에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전반에 한 타를 줄인 신지은은 후반 13번 홀까지 연속 보기로 이븐파에 그쳤으나 파5 14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마지막 홀에서도 한 타 더 줄였다.
이미향은 전반 3번 홀부터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은 뒤 후반 들어 13, 15번 홀에서 보기 버디를 교환한 뒤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는 못했다. 이날 18개 중 3개의 그린을 놓쳤으나 타수를 잘 지켰다.
마지막 홀 버디로 선두로 마친 헐
세계 골프랭킹 10위 찰리 헐(잉글랜드)이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로 단독 선두로 마쳤다. 경기를 마친 헐은 “훌륭한 두 선수 넬리, 릴리아와 함께 경기했는데 인내심을 유지하면서 경기했다”고 말했다. 헐은 그린은 5개를 놓쳤지만 퍼트수는 27개로 뛰어난 그린 플레이를 뽐냈다.
세계 여자 골프 1위이자 시즌 두 번째 메이저 우승에 도전하는 넬리 코다(미국)가 4타를 줄여 인뤄닝(중국)과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 2위인 릴리아 부(미국)는 3타를 줄여 신지은, 이미향에 안드레아 리(미국), 패티 타바타나킷(태국), 사이고 마오(일본)까지 6명이 공동 4위다.
김효주는 2타를 줄여 오사토 모모코(일본)와 공동 10위, 신지애는 한 타를 줄여 금메달리스트 리디아 고(뉴질랜드), 코이와이 사쿠라(일본) 등과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김인경은 1오버파를 쳐서 청야니(대만) 등과 공동 32위, 양희영은 2타를 잃고 임진희, 이소미, 최혜진, 안나린 등과 공동 48위에 그쳤다. 세계 랭킹 3위 고진영은 4오버파를 쳐서 공동 79위로 컷 통과를 해야할 상황이다.
이 대회는 한국 선수는 15명이 출전하고 있다. 대부분 LPGA투어 소속이고 신지애만 유일하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소속 선수로 출전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소속 선수는 한 명도 없다. 반면 일본 선수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7명과 JLPGA투어 선수를 포함해 18명이 출전했다.
한국 선수들이 올 시즌 메이저 2승에 도전하는 스토리를 만들어갈 대회 2라운드는 JTBC골프에서 23일 저녁 7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