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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루키' 시부노 "영어보다 한국어에 관심 많아"

김현서 기자2022.05.19 오후 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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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노 히나코.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루키' 시부노 히나코(23·일본)가 한국어에 대한 흥미가 생겼다고 밝혔다.

일본의 한 매체에 따르면 시부노는 18일 일본 지바현 소데가우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일본 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브리지스톤 레이디스 오픈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시부노는 현지 기자가 미국 무대 진출 관련해 영어 실력이 얼마나 향상됐는지 묻자 "전혀 늘지 않았다. 아는 단어만 쓰고, 통역사를 통해 말하고 있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이어 시부노는 "영어보다 한국어를 더 (열심히) 배웠다"고 고백(?)한 뒤 "유창하진 않지만, 한국 선수에게는 한국어로 대화를 시도한다"며 미소를 지었다.

한국어를 배운 이유에 대해 시부노는 "2019년 US여자오픈 챔피언 이정은6(25)와 친분을 쌓으면서 대화할 기회가 늘어난 것이 계기"라면서 "(이정은6가) 일본어를 조금 할 수 있다. 그와 얘기하고 싶어 한국어를 배웠다"고 설명했다.

앞서 시부노는 지난 4월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마지막 홀까지 우승 경쟁을 펼친 김효주가 챔피언 퍼트를 넣자 환한 미소와 함께 박수를 아끼지 않는 등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모습을 보여 한국 골프팬들에게 진한 인상을 남겼다.

시부노는 2019년에 비회원 신분으로 출전한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리코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깜짝 우승했으며, 올해 LPGA 투어 '루키'로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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