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NC 챔피언십 첫날 타이거 우즈와 기념 촬영한 넬리 코다(오른쪽). [사진 LPGA 트위터]
여자 골프 세계 1위 넬리 코다(미국)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앞에서 '진한 팬심'을 드러냈다. 이벤트 골프 대회 PNC 챔피언십에서 흥미로운 장면이 나왔다.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지난 19일(한국시간) 공개한 PNC 챔피언십 첫날 비하인드 영상에선 코다가 우즈에게 사진을 요청해 촬영하는 장면이 소개됐다. 올해 LPGA 투어 시즌 4승, 여자 골프 세계 1위,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 금메달 등 다양한 성과를 낸 코다도 '골프 황제' 우즈 앞에선 소녀팬 같았다. 우즈 주변으로 다가가 망설이고 있던 코다는 곧장 다가가서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지 물었다. 우즈가 흔쾌히 가능하다고 답하자 코다는 "방해하고 싶지 않았지만 꼭 사진을 찍고 싶었다"며 수줍게 말하고 연신 "대단하고 멋지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코다는 자신과 함께 나선 아버지 페트르 코다, 캐디로 나선 남동생 세바스티안 코다를 우즈에게 잠시 소개했다. 우즈는 코다 부녀를 향해 첫날 스코어 등에 대해 가볍게 대화를 나눴고, 코다가 고마움을 표하고서 "꿈이 이뤄졌다. 고맙다"면서 영상이 끝났다.
이 대회에 처음 나선 코다 부녀는 1·2라운드 합계 17언더파를 기록해 20개 참가 팀 중 12위에 올랐다. 대회에선 존 댈리(미국) 부자가 27언더파로 우승했고, 타이거 우즈 부자는 25언더파로 준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