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투어 JM 이글 LA 챔피언십 디펜딩에 성공한 호주의 한나 그린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어주 로스앤젤레스 윌셔 컨트리클럽(파71, 625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JM 이글 LA 챔피언십(총상금 375만 달러) 마지막 날 디펜딩 챔피언 한나 그린(호주)이 5타를 줄이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지난해 연장 승부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이 대회 챔피언에 오른 한나 그린은 올해도 같은 코스에서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공동 8위로 대회 첫날을 끝낸 한나 그린은 둘째 날 공동 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고 대회 셋째 날 그레이스 김(호주)과 함께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마지막 날 첫 홀부터 버디를 잡으며 앞서 나가기 시작했지만 4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전반 9홀에서 더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후반 들어 한나 그린의 기세는 놀라웠다. 12번과 13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고 15번 홀 이글에 이은 16번 홀 버디까지 추가하며 5개 홀에서 무려 5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2타로 투어 통산 5승째를 거뒀다.
한나 그린은 2019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우승하며 투어 첫 승을 기록했고 같은 해 포틀랜드 클래식까지 우승했다. 지난해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올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통산 4승을 거뒀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스웨덴의 마야 스타크가 최종 합계 9언더파 275타로 단독 2위에 올랐고 그 뒤를 이어 유해란이 최종 합계 6언다파 278타로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루키로서 생애 첫 우승을 노리던 임진희(아래 사진)는 마지막 날 1타를 잃어 최종 합계 5언더파 279타로 고진영과 함께 공동 4위에 오르며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임진희는 이번 대회 결과로 올해의 루키 부문에서 호주의 가브리엘라 러플스를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다.
최혜진과 이소미, 장효준이 나란히 2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13위에 올랐고 신지은과 김세영은 이븐파로 공동 32위, 이정은5와 이미향은 1오버파로 공동 39위에 올랐다.
‘엄마 골퍼’ 박희영은 2오버파로 김효주, 김아림, 전지원 등과 함께 공동 47위에 오르며 이번 대회를 마쳤다.
JM 이글 LA 챔피언십 마지막 날 경기는 29일(한국시간) 오전 10시 15분, 오후 6시부터 JTBC골프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