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
양희영(32)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 3라운드에서 톱5에 올라섰다. 하타오카 나사(일본)가 사흘 연속 선두를 지켰다.
양희영은 11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 공동 5위에 올랐다. 선두 하타오카 나사(19언더파)와는 8타 차다. 이 대회 첫날 공동 8위에 올랐다 둘째날 공동 22위로 내려갔던 양희영은 셋째날 타수를 확 줄이면서 최종 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인 양희영은 12번 홀(파4) 버디를 추가한 뒤, 16~18번 홀에서 3연속 버디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퍼트수가 단 25개에 불과했을 만큼 퍼트가 잘 됐다.
전날 공동 5위였던 최운정(31)은 이날 이븐파를 기록해 합계 8언더파 공동 22위로 내려갔다. 박인비(33)는 4타를 줄여 최운정과 함께 공동 22위에 자리했다. 첫날부터 맹타를 휘두른 하타오카 나사가 셋째날에도 7타를 줄여 공동 2위 그룹(13언더파)에 무려 6타 앞서 우승을 눈앞에 뒀다. 하타오카 나사는 지난 2019년 KIA 클래식 이후 2년 4개월여 만에 우승을 노린다. JTBC골프가 이 대회 최종 라운드를 12일 오전 1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