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고진영(26), 박인비(33), 김세영(28), 김효주(26).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에 나설 한국 선수들이 확정됐다.
김효주는 28일(한국시간) 끝난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PMG 여자PGA 챔피언십에서 합계 10언더파 공동 3위에 올랐다. 지난달 초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이후 5개 대회 만에 톱10에 올랐다. 이로써 지난 주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8위에 랭크됐던 김효주는 29일 오전 발표될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세계 15위 이내, 한국 선수 중 4위를 지켜 도쿄올림픽 출전을 확정지었다.
앞서 세계 1위 고진영, 2위 박인비, 4위 김세영이 도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도쿄올림픽 골프 최종 엔트리는 6월 말 기준 세계 랭킹에 의해 확정하고, 세계 15위 이내 4명 이상 포진한 국가에서는 최대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한국 여자 골프는 2016년 리우올림픽에 이어 도쿄올림픽에서도 최대 쿼터를 따내는데 성공했다.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인비와 김세영은 두 번째 출전하고, 고진영과 김효주는 처음 올림픽에 도전한다. 박인비는 “메이저 대회에서도 우승해 봤지만 올림픽은 특별하다. 꾸준한 성적을 내고 올림픽에 나갈 수 있게 돼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빨리 올림픽 무대를 경험하고 싶다”고 했다.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는 8월 4일부터 7일까지 열린다. 한국 선수들은 다음달 22~25일 열릴 시즌 4번째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 나선 뒤, 국내에 잠시 머물렀다 7월말 도쿄행 비행기에 오를 계획이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