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세계랭킹 2위 박인비(33·KB금융그룹)가 마이어 LPGA클래식(총상금 230만 달러)에서 올 시즌 첫 2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매 대회마다 우승자가 바뀌는 올 시즌 13개의 LPGA 대회에서 박인비가 다시 한 번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릴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인비는 16일 공식인터뷰에서 “ 마이어대회가 열리는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미국 미시간주)이 익숙한 골프장이라 대회 출전을 결정했다”며 “앞서 대회에서 아쉬운 부분도 있었고 잘했던 부분도 있었는데,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이 대회에서 자신감을 쌓는 것이 목표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지난 주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공동 29위를 기록해 시즌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을 남겨 무엇보다 샷 점검이 필요한 때다. 박인비는 마이어 클래식 첫해인 2014년 이미림(31)과 연장전을 벌인 끝에 준우승한 경험이 있다. 최근 대회인 2019년엔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박인비는 이 코스로 다시 오게 된 소감을 전하며 “바뀐 벙커와 주변을 잘 체크해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롱게임, 숏게임, 퍼팅을 다듬겠다”고 말했다. 이어 “KPMG W. PGA챔피언십은 내가 가장 기다리고 있는 대회다. 이번 대회에서 실전감각을 잘 살려 가장 좋은 컨디션으로 출전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세계랭킹 3위 김세영, 9위 김효주, 16위 유소연 등은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 집중하기 위해 이번 경기엔 불참한다. JTBC골프가 이 대회 1라운드를 17일 밤 11시 30분부터 생중계한다.
엄윤정 기자 um.yoonj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