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캐나다 여자 오픈에서 우승한 고진영.
캐나다 여자 골프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 오픈이 2년 연속 취소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여파 때문이다.
캐나다 골프협회는 3일(한국시각) "코로나19와 관련된 이동의 어려움과 계속되는 국경 제한으로 올해 예정됐던 캐나다 여자 오픈이 취소됐다"고 발표했다. 이 대회는 8월 26일부터 나흘간 캐나다 밴쿠버 쇼너시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지난해에도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취소됐던 캐나다 퍼시픽 여자 오픈은 올해도 같은 이유로 2년 연속 열리지 못하게 됐다.
캐나다 골프협회 측은 "그동안 이 대회의 종합적인 보건 운영 계획을 위해 지방 및 연방 정부 보건 관계자들과 협력해왔다. 국경을 넘는 데 필요한 선수와 대회 관계자의 수를 감안해 지방 및 연방 검역에 미칠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많은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을 구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간 이동의 어려움과 격리 조건이 대회 개최의 걸림돌이 되면서 2021년 대회를 취소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골프협회는 "2022년 8월 25~28일에 오타와에서 이 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또 이번 대회가 열리지 못한 쇼너시 GCC에서 2023년 대회를 개최할 것"이라면서 "이 대회가 브리티시 컬럼비아주로 돌아오는 걸 지원하겠단 주 정부와 관계 단체의 의지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