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왼쪽)와 리디아 고가 US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한 조에 편성됐다.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76회 US여자오픈 1라운드 조 편성이 확정됐다. 박인비(33)는 리디아 고(뉴질랜드), 펑샨샨(중국)과 '리우올림픽 메달리스트' 간 동반 대결을 치른다.
US여자오픈이 3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올림픽 골프클럽에서 나흘간 열린다. 최근 10년 중 한국 선수가 7명 우승했던 이 대회는 올해도 한국 선수 우승이 기대된다. 세계 1위 고진영, 2위 박인비, 3위 김세영 등 톱랭커들을 비롯해 한국 선수 20명이 도전한다.
1일 발표된 대회 1라운드 조 편성에서 흥미로운 조가 눈에 띄었다. 2016년 리우올림픽 금메달을 땄떤 박인비와 은메달을 땄던 리디아 고, 동메달을 땄던 펑샨샨이 한 조에 편성됐다. 박인비와 리디아 고는 이번 시즌 1승씩 거뒀고, 펑샨샨은 31일 끝난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4강까지 올라 샷 감각을 다졌다.
세계 1위 고진영은 대니엘 강(미국), 한나 그린(호주)과 한 조에 편성됐다. 또 디펜딩 챔피언 김아림은 소피아 포포프(독일), 아마추어 로즈 장(미국)과 동반 경기를 하고, 2011년 이 대회 우승자 유소연은 제시카 코다, 넬리 코다(이상 미국) 자매와 경기한다. 세계 7위 김효주는 오스틴 언스트(미국), 제니퍼 컵초(미국)와 한 조에 들었고, 김세영은 멜 리드(잉글랜드), 아마추어 레이첼 헤크(미국)와 1라운드를 치른다. 2017년 우승자 박성현은 양희영, 리제트 살라스(미국)와 대결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