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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첫 우승 땐 생일에...두 번째 우승 땐 결혼기념일에 웃은 유잉

김지한 기자2021.05.31 오전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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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 유잉.

앨리 유잉(미국)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매치플레이 대회인 뱅크 오브 호프 LPGA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했다.

유잉은 31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소피아 포포프(독일)를 2홀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지난해 10월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유잉은 7개월 만에 투어 통산 2승을 달성하고, 우승 상금 22만5000 달러(약 2억5000만원)를 받았다.

조별 예선에서 2승1패로 16강에 오른 유잉은 8강에서 대니엘 강(미국)을 꺾는 이변을 일으켜 분위기를 탔다. 이어 4강에서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을 3홀 차로 눌렀고, 결승에서 내내 포포프에 리드를 한번도 내주지 않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앨리 맥도날드였던 유잉은 지난해 5월 30일(현지시간 기준) 결혼한 남편 찰리 유잉의 성을 따라 지난해 12월 공식 활동명을 바꿨다. 지난해 첫 우승을 거뒀을 때 생일(1992년 10월 25일생)에 기쁨을 맛봤던 유잉은 이번엔 결혼기념일에 또한번 우승 쾌거를 이뤘다.

한편 3·4위전에선 펑샨샨(중국)이 체력 관리를 이유로 경기를 포기해 아리야 주타누간이 3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 중에선 지은희가 8강까지 올랐지만 전날 펑샨샨에 패해 탈락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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