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안 신임 LPGA 커미셔너. [사진 LPGA]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이사회가 새 커미셔너로 몰리 마르쿠스 사마안(미국) 프리스턴대학교 포드 패밀리 스포츠 단장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LPGA 투어는 26일(한국시각) "차기 커미셔너로 사마안을 선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LPGA 투어 이사회는 지난해 말 사의를 표한 마이크 완 현 커미셔너의 후임을 물색해왔고, 5개월 만에 사마안 단장을 새 커미셔너로 뽑았다. 사마안 신임 커미셔너는 1950년 LPGA 설립 이래 9번째 커미셔너가 된다.
다이엔 걸리아스 LPGA 이사회 의장 겸 커미셔너 선발위원회 의장은 "이사회는 사마안이 LPGA의 발전과 더 큰 영향력, 성취를 위해 가장 적합한 리더라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사마안은 골프가 수많은 소녀와 여성들의 삶은 바꿀 수 있는 힘을 이해하고 있다. 그동안 해왔던 여러 역할에서 변화를 추구하고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만들면서 새로운 기회를 잡는 등 그동안 훌륭한 성과를 내왔다"며 배경을 밝혔다.
프린스턴대 출신인 사마안 커미셔너는 로렌스빌 학교 부운동부장으로 스포츠와 관련한 일을 시작했다. 이어 19년 동안 첼시 피어스 매니지먼트사에서 근무하면서 다양한 스포츠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어 2014년 모교 프린스턴 대학에 포드 패밀리 스포츠 단장으로 7년간 활동했고, 1000명 가까운 대학 대표 선수들을 대상으로 잠재력과 성과를 끌어낸 프린스턴 타이거 퍼포먼스 프로그램을 주도해 주목받았다.
사마안 커미셔너는 "LPGA 커미셔너라는 자리는 오늘날 스포츠계 최고의 포지션 중 하나이자 인생에서 최고의 기회다. 어렸을 때부터 LPGA의 팬이었다. LPGA의 모든 비즈니스를 배우고 내가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LPGA는 여성 스포츠의 에너지와 다양성, 평등, 포용을 추구하는 여성의 리더십으로 플랫폼을 최대한 활용해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 것"이라면서 "나는 스포츠를 통해서 인격, 자신감, 그리고 기회를 만들고 발전시키는데 내 커리어를 바쳤다. 나와 LPGA의 미션은 일치한다. 여성과 소녀들이 골프를 통해서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LPGA를 위해 적극적으로 기회를 만들고 영향력과 존중을 키워나가는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