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아림. [사진 USGA]
올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76회 US여자오픈에 한국 선수 20명이 출전한다.
US여자오픈을 주관하는 미국골프협회(USGA)는 지난 4월 예선 면제권(exemption) 선수 명단을 발표한 데 이어 오는 6월 3~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스란시스코의 올림픽 클럽 레이크코스에서 열리는 최종 출전자 156명을 거의 채웠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US여자오픈에 한국 선수는 지난 2017년 최대 29명이 출전했고 지난해는 27명이 출전했지만 올해는 10년 이래 가장 적은 숫자가 나온다.
올해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들 위주로 출전한다. 세계 1위 고진영, 2위 박인비, 3위 김세영, 7위 김효주 등 한국 선수 톱4가 모두 출전한다. 또 박인비를 비롯해 지난해 우승자 김아림, 이정은6, 박성현, 전인지, 최나연, 유소연, 지은희 등 역대 US여자오픈 우승자 8명이 나선다. 지역 예선전에서는 텍사스에서 열린 대회에서 18세 아마추어 박보현이 티켓을 땄고, 신지은이 지난 17일 랭킹 73위가 되면서 마지막으로 출전권을 얻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멤버 중에는 이다연이 유일하게 출전한다. USGA는 "정규 시즌이 모두 끝나고 12월에 치러진 지난해 대회와는 달리 올해는 국내 투어 시즌 한가운데 열려 KLPGA 투어 서너개의 출전 기회를 포기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출전 선수가 줄어든 이유를 밝혔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우려로 인해 대회를 마치고 귀국하면 2주간의 자가 격리를 하는 것도 국내 선수들의 발목을 잡았다고 봤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