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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웨이링, LPGA 퓨어 실크 챔피언십서 생애 첫 우승

박수민 기자2021.05.24 오전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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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웨이링.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퓨어 실크 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에서 쉬웨이링(대만)이 우승했다.

쉬웨이링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 리버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3개로 3언더파를 기록했다. 1~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쉬웨이링은 2위 모리야 주타누간(태국·11언더파)에 2타 차 우승을 거뒀다.

주타누간과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쉬웨이링은 경기 막바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고전했다. 전반 2,3번 홀과 8,9번 홀에서 각각 보기와 버디를 한 개씩 맞바꿨다. 후반 12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으나 13번 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했다. 반면에 주타누간은 13,14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2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승부처는 15번 홀(파5)이었다. 주타누간이 벙커에서 고전할 때 쉬웨이링은 이글 퍼트 기회를 잡았다. 쉬웨이링은 2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성공시켰고 주타누간은 그 홀에서 더블 보기를 기록했다. 순식간에 2타 차 단독 선두에 오른 쉬웨이링은 16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주타누간은 15번 홀에서 더블 보기로 준우승에 그쳤다. 직전 대회였던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우승한 동생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에 이은 자매의 2개 대회 연속 우승 기록도 무산됐다. 지금까지 자매의 2개 대회 연속 우승 기록은 2000년 아니카 소렌스탐과 샤로타 소렌스탐(이상 스웨덴) 자매, 올해 초 제시카 코다와 넬리 코다(이상 미국) 자매뿐이다.

한국 선수로는 김세영(28)이 7언더파 277타로 공동 7위에 오르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강혜지(31)는 3언더파 공동 16위로 시즌 최고 성적을 거뒀고, 최나연(34)은 1언더파 공동 31위, 곽민서(31)는 이븐파 공동 39위에 올랐다.

박수민 인턴기자 soominp1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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