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티 타바타나킷.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에 '개최국' 태국 선수의 우승을 볼 수 있을까. 중심엔 '메이저 퀸' 패티 타바타나킷(21)이 있다.
혼다 LPGA 타일랜드가 6일부터 나흘간 태국 촌부리 시암 컨트리 클럽 파타야 올드 코스에서 열린다. 72명이 컷 탈락 없이 4라운드를 치르는 가운데, 김효주, 유소연 등 한국 선수 13명이 도전장을 던진다. 특히 2015년과 17년, 19년에 이 대회 3차례 우승한 양희영의 우승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또 주목할 포인트론 개최국임에도 아직 이 대회 우승이 없는 태국 선수들의 첫 정상 여부다. 2006년에 시작한 이 대회에서 태국 선수가 우승한 건 한 번도 없었다. 모리야-아리야 주타누간 자매가 LPGA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냈지만,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나마 올해 주목할 요소가 생겼다. 지난달 초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한 LPGA 신인 패티 타바타나킷 때문이다. 폭발적인 장타에다 정교함까지 더해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른 타바타나킷은 2016년 이후 5년 만에 이 대회에 나선다. 앞서 두 차례 혼다 타일랜드에서 타바타나킷은 2015년 공동 43위, 2016년 공동 42위에 오른 바 있다. 직전 대회였던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올라 이번 대회에서의 기대도 커졌다.
올해 대회엔 주타누간 자매, 타바타나킷을 포함해 태국 선수가 9명 출전한다. 타바타나킷은 LPGA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홈에서) 잘 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부담이 조금 더 있겠다. 하지만 (혼다 타일랜드 코스는) 또다른 코스일 뿐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걸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JTBC골프&스포츠가 이 대회 1라운드를 6일 오후 12시부터 생중계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